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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4월 즈음 CSUF 아보리덤에서 작성한 글)
포틀랜드의 세금
오늘은 총 10일간의 봄방학 여행이 끝나는 날이다. 쿠바 여행 5일 후 포틀랜드 5일로 이어지는 알찬 일정이었는데, 별 다른 사고 없이 잘 끝나는 듯해 다행이다.
오레곤주에 위치한 포틀랜드는 몇 가지 유명한 것이 있다. 커피, 생맥주, 미술관, 음악, 나이키 본사 등, 이 외에 관광객들을 강하게 끌어당기는 것은 바로 세금이 없다는 사실이다. 당연히 모든 종류의 세금이 없는 것은 아니고 소비세가 0퍼센트다. 여담이지만 그래서 한국서 직구할 때에 오레곤주의 배송대행지를 통해서 많이들 보낸다고 한다.
미국 내 이동하는 국내선을 이용할 때에도 면세점이있는 것을 보고, 주마다 과세 기준이 다른 것은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소비세가 0%인 주가 있는 것은 몰랐다. 그래서 찾아보았다. 오레곤주는 어떻게 세금을 걷는지, 왜 소비세가 없는지? 그리고 공항 갈 때에 우버 기사아저씨가 말씀하신 것이 맞는지!
아주 간략히 말해서 오레곤주는 소비세가 없는 대신, 소득세나 자본이득세율이 굉장히 높은 구조를 갖고 있다. 한 기사를 보니 14년도에 오레곤주 재정 수입의 74퍼센트가 소득세였는데, 이는 2위인 뉴욕주보다 10퍼센트 포인트가 높은 수치라고 한다. 부자들이 세금을 엄청 내고 있는 것인데, 내 생각에 이런 과세구조는 주 전체의 진보적인 분위기와 관련이 있는 것 같다.
소비세는 상대적으로 부유한 사람이든, 그렇지 않은 사람이든 천 달러짜리 아이폰을 샀을 때에 내야하는 액수가 같다. 하지만 재산세는 재산의 일부 비율을 과세하고, 또 재산이 클수록 과세 비율이 커지기 때문에,, 분명한 재분배 효과가 있다. 바로 위 시애틀이 있는 워싱턴주는 정반대이다. 소득세가 0퍼센트이다. 대신 소비세를 많이 징수하여 미국에서 가장 불공정하게 세금을 징수하는 주로 꼽힌다고 한다. 고등학교 때에 배운 경제내용의 극단적 사례가 되겠다.
포틀랜드 공항으로 향하는 우버 기사님 말씀에 따르면 워싱턴주와 오레곤주의 세금차이 때문에 오레곤주에 가까이 사는 워싱턴주 사람들이 가장 이득이라 하셨다. 소득세를 내지 않으면서, 소비세를 내지 않는 지역에 가서 소비하는 사람들..! 당신 친구 중에서 꼭 기름을 오레곤주에서 넣는 워싱턴주 친구가 있으신데, 세금을 안내는 것과 더불어 오레곤주에는 셀프주유를 금지하는 법도 있어서 그렇다했다. 난 이게 농담인지 아닌지 너무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진짜였다. 최근에 폐지되었다고는 하는데 이 법 때문에 아직도 많은 주유소에 어텐던트가 있단다. 언제 한 번 왜 이런 신기한 법이 생겼는지도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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